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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주식시장을 한 차례 폭풍이 휩쓸었다. 도시가스 관련주 등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가수 임창정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매도 창구는 SG증권이 있었고 특정 세력에 의해 하한가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주가 조작이 진행되었는지 알아보자.

 

 

 

 

 

 

주가조작 의혹

아래는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종목들이다.

  • 삼천리
  • 대성홀딩스
  • CJ
  • 하림지주
  • 다우데이타
  • 선광
  • 서울가스
  • 다올투자증권
  • 세방

 

위 주식들의 공통점은 대주주의 물량이 많아 유통주식수량이 적고 1~2년에 걸쳐 꾸준히 우상향을 했다는 점이다.

예를 위해 삼천리 차트를 가져왔다.

 

 

위 차트는 삼천리의 일봉차트이다. 차트상 최저점인 77,600원과 최고점인 524,000원은 약 600%가량의 수익률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이 얼마부터 조작을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예측치라고 봐야 할 것이다.

 

2023년 4월 26일 현재 오전 기준으로 삼천리 주가는 연속 3회의 하한가를 맞아 171,000원까지 급락한 상태이다. 단 3 거래일 만에 최고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주가조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다단계방식으로 주가조작이 행해졌다고 보고 있다. 

  1. 투자자를 모집한다. (전문직, 연예인 등 수익이 많아 재력이 있는 사람들)
  2.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여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담긴 증권 계좌를 넘겨받는다.
  3. 넘겨받은 증권계좌의 자금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여 주가를 올리고 상승분에 대해 50%씩 세력과 투자자가 나눈다.
  4. 투자자는 실제로 짧은 시간에 높은 수익률을 배당받으며 더 큰 금액을 투자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데려온다.
  5. 새로운 투자금을 통해 돌려 막기가 계속되며 폭탄 돌리기가 반복된다.

 

통정거래

세력은 통정거래를 통해 주가를 상승시켰다.

통정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주가를 정해놓고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주가의 거래량을 속이는 등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증권거래법상 금지하고 있다.

 

반대매매 피해

이렇듯 짧은 시간 동안 주식을 처분할 기회도 없이 하한가를 가는 경우 신용, 미수 등을 통해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이 반대매매를 당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신용, 미수는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 또한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만든다. 

 

 

 

 

예시) 40% 증거금률의 주식을 미수로 매수했을 경우 : 40% 증거금률이란 100만 원짜리 주식을 40만 원만 있어도 매수할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이다.

만약 주가가 10% 상승한다면 40만 원의 10% 4만 원이 아닌 100만 원의 10%인 1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10% 하락한다면 100만 원 10%인 1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실제 투자금 40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실제 손실률은 25%가 되는 것이다. 더하여 주가가 40% 하락한다면 100만 원의 40%인 40만 원의 손실금이 발생하고 투자원금인 40만 원이 전부 손실금이 되어 실제 손실금은 100%가 된다.

 

이런 이유로 이번 하한가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에게 직접 투자금을 맡긴 탓에 현재 투자금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를 피해자로 규정할지 세력에 투자를 한 것에 대해 가해자로 규정할지는 조사가 더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욕심을 위해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건이며 투자에 있어 신용이나 미수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도록 하자.